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팬사이트 by 어떤 쏜팡이

century album cove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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야광

나의 세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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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직 나만을 위해
만들어진 우물 속에서
가만히 기대어 앉아
위를 흘겨보다가

별빛 하나 없는
노랠 불러 ‘뚜루룻뚯뚜’
나는 그저 끝을 기다릴 뿐야

이 도시는 언젠가
무덤이 되어버리겠지
그걸 알고 있는 너도
어딘가에 있을까?

너도 나를 위해
노랠 해줘 ‘뚜루룻뚯뚜’
우린 결코 만날 수 없을 거야

어두운 뼈들을
한데 모아 불을 지펴보자
닿을 수 없어도
서로를 찾을 수 있게

밤이 되어야만
빛날 수 있는 우리의 몸은
아무도 볼 수 없는 해야

아무것도 남지 않도록
태워버리자 우리는
여기에 있었으니

이 몸에 새겨진
거꾸로 감을 수 없는 시간
우리가 하나로
섞였던 머나먼 기억

밤이 되어야만
빛날 수 있는 우리의 몸은
아무도 볼 수 없는 해야

아무것도 남지 않도록
태워버리자 우리는
여기에 있었으니

스러져가는 불을
꺼뜨리지 말아 주세요
아스라해도 서로를
계속 느낄 수 있게